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철가면(창세기전 3) (문단 편집) ==== 사피 알 딘 시해와 플랜 D ==== 전술한 철가면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만 한 요소로서 창세기전 4에서 추가된 설정이 가장 큰 기대를 모았는데, 이에 따르면 철가면이 진행하던 계획은 사실 총 4단계로 이루어졌었다고 한다. 이 중 게임 안에서 확실하게 정체가 밝혀진 건 3단계로, A는 안타리아에서 베라모드의 계획을 막는 것, 실패시 1차 대체 플랜인 B는 라이트 블링거가 아르케로 넘어가 '인간 베라모드'의 오딧세이 탑승을 막는 것, 마지막으로 라이트 블링거 발사 실패시 2차 대체 플랜인 C는 과거 안타리아(아마 창세전쟁 이전)로 돌아가 '암흑신 베라모드'를 쓰러트리거나 최대한 견제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게임 내부 묘사로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D의 경우, 최연규 이사의 부가 설명에 따르면 이 D가 다름아닌 '자신들이 생각한 모든 것이 착각이었을 때를 대비한 계획'이라고 한다. 크리스탈 신전에 도착하기 전에 베라모드의 진짜 목표가 안타리아 정복이 아니었다는 것이 판명되면 실행할 플랜이었다고. 파트2 시점에서 라이트 블링거의 생존자들이 베라모드 제거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안타리아 문명 발전에 주요한 역을 수행한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베라모드를 도와 안타리아를 발전시킨다는 컨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창세기전 4가 아예 시리즈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초라하게 서비스가 종료되는 와중에 본인에게 추가된 거라곤 [[아네모네(창세기전 시리즈)|아네모네]]와의 러브스토리가 끝이었고, 이 마저도 [[엘리자베스 팬드래건|엘리자베스]](의 몸에 깃든 템페스트 [[리리스(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히로인 중 1명]])와 맺어질거란 결과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할 시한부 확정이었다. 결국 철가면이라는 아이덴티티의 명예를 회복할 컨텐츠는 단 하나도 나오지 못했고, 그러는 동안 오히려 자신의 부하 중 하나인 자바카스가 명예 회복에 성공했으며, 지그문트와 관련되어 있던 암흑신 썰도 부정되는 등 철가면을 제외한 상당수의 철가면단 멤버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해소되었다. 아무래도 [[뫼비우스의 우주]] 속에서 철가면단이 얻을 수 있었던 극히 제한된 정보만 가지고는 플랜 D를 구상할 계기 자체가 전혀 안 나오기 때문에, 게임 안에서 묘사할 건덕지가 없어서 그냥 흐지부지 넘겼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모든 것이 오판이었을 경우를 상정한 플랜 D까지 계획을 짜 둘 정도라면 사피 알 딘 암살과 관련해 더더욱 그의 처지가 난처해지는 것이, 사피 알 딘에 대한 대응은 어떤 방향으로 보아도 바로 살해가 아니라 납치하거나 아군인 척 접근하여 유도심문 등으로 암흑신의 화신이 확실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대화를 통한 진상규명이 우선이자 올바른 선택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자타공인 대륙 최강자이자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전략가]], [[샤른호스트|희대의 괴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최고의 능력을 갖춘 철가면이라면 납치나 심문은 일도 아니고, (설정 때문에라도 그럴 일은 있을 수 없지만) 혹여 그의 판단이 정확하여 이 대화를 동반한 확인 과정 끝에 궁지에 몰린 사피 알 딘이 앙그라 마이뉴라는 궁극 그리마를 불러내려 한다면 그때 대처해도 충분히 늦지 않았다. 세계 멸망인지 정복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튼 베라모드가 안타리아를 자기 뜻대로 주무르기 위해 만들었을 앙그라 마이뉴가 창세기전 3의 본편이 한참 진행될 시점에도 등장하지 못한다는 건, 그 대단하신 궁극 그리마가 강림하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시간[* 템페스트 제 4막 루시퍼와 비스바덴의 대화에서 비스바덴의 언급에 따르면 적어도 50년은 필요하다. 창세기전 3는 템페스트로부터 약 10년 후를 다루고 있는데, [[아수라 프로젝트]]가 회차마다 [[설정충돌|일부 인물의 등장 여부나 생몰연도, 성별, 사건의 발생 유무나 세부 내용 등이 미묘하게 다르고]] 이를 척도로 나타내는 [[아수라 프로젝트#오차|오차율]]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비스바덴의 언급대로라면 앙그라 마이뉴가 하늘의 마신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느 회차든 40년 남짓한 시간적 여유가 기본적으로 남아있는 상황이었다.]과 까다로운 조건을 필요로 한다는 것일테니 말이다. 사실 이 부분은 창세기전 3와 파트2 출시 당시엔 없었던 설정인 플랜 D를 배제하고 본다면 "앙그라 마이뉴 또는 그 화신은 세상 전체를 멸망시킬 만큼 위험한 존재이니 무조건 죽이고 뒷수습은 나중에 한다는 선택지도 있었다"라고 해석하는 등 일말의 참작 여지가 있는 부분이었는데, 뫼비우스의 우주와 아수라 프로젝트를 긍정하는 형태로 철가면에게 당위성을 부여하려 한 결과 모든 것이 오해였을 경우를 상정한 플랜 D도 있었다는 설정이 뒤늦게 붙으면서 "그 정도로 신중했으면서 왜 바로 죽였냐"는 모순이 발생하게 된 형국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모순이 없으려면[* 즉, 작품이 흥행한 1999 ~ 2000년 당시, 철가면의 사피 알 딘 시해를 두고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철가면에 동조는 못하더라도 그의 입장이 최소한 이해 또는 납득은 된다는 여론이 일각에서나마 형성되려면] 최소한 철가면이 사피 알 딘을 제거해야 한다고 결심할 수 밖에 없게 된 계기나 오해, 아니면 중대한 과실로 인해 사피 알 딘이 철가면의 손에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에게 보여 줄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일련의 과정에서 철가면은 그런 상황에 몰리기는 커녕 [[시반 슈미터|살라딘을 비롯한 투르의 정예들]]을 여유롭게 돌파해 사피 알 딘을 시해하고 퇴장했을 뿐더러, 이 상황을 철가면단의 시점으로 그린 '사막의 검' 챕터에서도 사피 알 딘 시해를 추궁하는 크리스티앙과 죠안에게 "어차피 남에게 나를 이해시킬 생각은 없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아직 설명 해 줄 때가 아니다." 라는 말 등으로 얼버무렸다. 이렇듯 작중 등장인물에겐 알려주지 않거나 못하더라도 작품을 즐기는 플레이어에게는 보여줘야 했을 필요 최소한의 장면이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은 채[* [[시즈(창세기전 시리즈)|흑전사]]가 철가면을 상대하며 살라딘의 도주를 도운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살라딘이 암흑신의 수하일 것이라고 오해하게 만들 결정적 계기는 될 수 있을지언정 그의 주군인 사피 알 딘에 대입하면 간접적인 정황 확인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오해일 경우 시행할 플랜 D까지 고려했다면 최소한 사피 알 딘 본인의 행적을 통해 그가 암흑신의 화신 또는 수하라고 확신할 만한 정황이 그려졌어야 한다는 것이다.] 뒷설정만 보강되다 보니, 플레이어 입장에선 철가면이 보여준 행적만을 놓고 보면 오판으로 인해 모든 걸 망쳐버린 주범처럼 보이고, [[계획이 다 있구나]]라고 보기엔 그럼 왜 그렇게 경솔했느냐는 의문이 남는 등, 모순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위와 같이 적어도 플레이어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황이나 설정만 놓고 이 장면을 해석할 경우 플랜 D를 무시하면서까지 사피 알 딘을 죽여야만 했다는 당위성은 현재로선 전무한 상황이다. 다만, 전술한 [[주인공|플레이어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크리스티앙과 죠안에게까지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았다 = 설정이 불충분 또는 불확실하니 채워넣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플레이어가 알 수 있는 영역에 한해서는 이 사막의 검 챕터가 플랜 D를 무시하면서까지 사피 알 딘을 시해해야만 했던 사유, 즉 당위성 있는 설정을 추가 또는 보충해서 집어넣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백으로 남아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